[영화] 2015년 1분기

감상 2015.04.08 18:01

1.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

독립영화들이 상영관을 잡지 못하는 것에 비해 CGV가 밀어줘서 흥행한 영화.

TV로 방영된 노부부 이야기라 인지도가 있었던 탓도 있다.

할머니가 매우 애교많고 귀여우심.

이것도 볼 생각없는 영화였는데 엄마가 하도 보고 싶다고 해서 관람.

 

2. 빅 히어로

비행신은 3D로 관람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마블 코믹스는 모르지만 몰라도 영화보는데 아무 상관없다.

형이 꽤나 이상적인 사람으로 그려지는데 성우가 다니엘 헤니...

 

3. 아메리칸 쉐프

쿠바 샌드위치는 예상가능한 맛이지만 먹어보고 싶긴 하다.

유명 배우들이 조연만도 못한 비중으로 출연.

제목은 저렇지만 이 영화는 요리보다 SNS에 대한 영화다.

 

4. 쎄시봉

쎄시봉 멤버들이 몇년전 한 예능프로에 출연하여 화제가 되었고

이후 영화 제작 소식이 들렸는데 이제야 개봉했다.

바꾸기 힘든 이야기에 메리수나 창작 캐릭터가 들어가면 이야기가 엉망이 되는데 호빗시리즈가 그랬다.

송창식씨나 윤형주씨는 좋아하고 그들의 노래도 좋아하지만 주인공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면 재미가 없다.

 

5. 킹스맨

내게 올해의 영화다.

스카이폴에서 Q가 더이상 이상한 물건들 안만든다고 했으니 옛 007영화를 잇는 건 킹스맨이 되었다.

몸매 관리 전혀 안하게 생긴 콜린 퍼스가 날렵해졌다.

그 기럭지로 그 완벽한 수트발로 머리칼 살짝 흐트리면서 생애 최초 액션 연기를 하는데 

킹스맨 흥행의 주역은 어린 에그시따위가 아니다.

이건 두고 두고 기억될 액션영화가 될거다.

 

6.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엄마가 보고 싶어하신 영화2.

오백짜리 전원주택이 있는 평당이란 동네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이가 한 일은 정말 나쁜 일이라고 노부인이 말해주는 장면이 있어서 좋았다.

 

7.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

살짝 불쾌하다.

비비안 마이어라는 인물이 좋은 인성의 사람이 아니어서만은 아니다.

어떤 이의 감상평을 보고 아하 싶었다.

다큐멘터리 감독이 자신의 심미안을 인정받으려고 하는게 불편했던 거다.


8.위플래쉬

저런 선생님도 저런 학생도 있을 법하다.

클라이막스에선 가슴벅찬 감동과 카타르시스대신 가슴이 죄이는 답답함이 느껴졌다.

세상과 단절하고 한 곳만 바라보며 사는 삶이니 절실함은 알겠는데 행복해보이진 않잖아.


9. 이미테이션 게임

대단한 역사적 사건이고 대단한 인물을 다뤘지만 생각보다 재미없었다.

배우때문에 흥행한거 같은데 셜록보다 매력적인 캐릭터는 아직 없어서 영화로 덕질하긴 힘들듯.


10. 소셜포비아

우리나라 같은 통신환경에선 비일비재한 소재들이라 현실감이 있다.

적당히 찌질한 인물들도.

그런데 도더리라는 아이디를 여기서 보게 될 줄은 진짜 몰랐다.

진짜 도더리는 이 영화 봤을라나.


11. 엘리제궁의 요리사

먹음직스런 음식의 향연을 기대하며 보기에는 부족하다.

동종업계 남성들의 시시한 질투는 상당히 짜증스럽지만 왕왕 있는 일이니

같은 여성으로서 감정이입이 되긴 한다.

먹는 것이라는 원초적 욕구의 취향이 같거나 서로 이해할 수 있다면

그 사람과는 다른 일도 잘 해나갈 가능성이 높다.


12. 신데렐라

신데렐라하면 전형적인 로맨스같지만

계모와 새언니의 구박을 이겨내고 그 보상으로 왕자와의 결혼을 얻은 신데렐라 이야기에 로맨스는 없다.

그러니 왕자와의 감정을 키워가는 장면이 나오는게 요즘 신데렐라 이야기이다.

몇년전의 백설공주 영화처럼 주인공보다는 계모가 더 나은 거 같다는게 또 요즘 신데렐라 이야기이다.

케이트 블랜칫이 나오지 않았다면 보지 않았겠지.

유리구두보다는 신데렐라의 푸른 드레스에 더 신경을 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