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의 맘스패키지

쇼핑/지름 2012.03.30 19:59

백만년만의 맘스패키지 글.
그동안 계속 맘스패키지 회원이었지만 사진찍기도 귀찮고 블로그질도 귀찮아서 안썼음.
새로 바뀐 에디터에 적응이 안되서 결국 옛날 에디터로 되돌리고 쓰는 중.


맘스패키지 스티커가 예쁘다보니 아까워하면서 떼내야 하는 내 심정을 곰아저씨랑 고양이 아줌마가 아실라나...
상자도 튼튼하고 질이 좋아서 잡다한 것들 담아두는데 쓰고 있다.
많이 쌓여서 버리기도 했지만 너무 아깝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솜사탕.
토토로인줄 알았네.
어딘가에서 유기농 솜사탕 6천원에 파는거 본 것 같은데 이것도 5천원으로 비싸다.
아마 내 돈 주고 사먹을 일 같은 건 절대 없겠지.
솜사탕 노래 좋아하는 아기에게 줄 생각인데 맛이 궁금하니 나도 조금만 달라고 해야지...

프리제는 병이 참 귀엽다.
맘스 레터에 벌컥벌컥 마시지 말아달라고 써있던데 벌컥벌컥 마실 수가 없어요...
이건 탄산수 잖아요...
뒤에 4kcal라고 써있어서 물에 웬 열량?? 그랬는데 사과 쥬스같은 첨가물이 들어있더라구.
어쨋든 배송된 어제 다 마셨음.

페퍼민트는 정신차려야 할 때 마셔야겠다.
난 허브 티나 홍차보단 커피가 더 좋은데 맘스패키지는 압도적으로 커피의 비중이 작아서 슬퍼요.

요리책은 꽤 간단한 요리들이 많이 들어있어서 좋았다.
늦은 아침식사로 소박하지만 따뜻하게 먹고 싶은 요리들이었다.
하지만 막상 해먹으려면 재료중 꼭 뭔가 하나는 없어서 해보진 못하고
생각난김에 켄지의 달달한 달걀말이 해먹었다.
흑설탕이 많아서 흑설탕을 썼더니 색깔이 참...
달걀말이는 모양내기가 너무 어려워서 전용팬을 하나 장만해야겠다.
손재주가 없으니 도구가 있다해도 별 발전은 없을거 같긴 하지만.

이번이 33번째 맘스패키지다.
한달에 한번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는 비용으로 피자 한번 먹는 셈치면 되지만
처음에 비하면 한달 부담액이 많이 늘어나서 몇달치씩 결제할때마다 좀 부담되긴 한다.
물품 하나 하나 정성껏 포장해주시는 것이 예쁘고 좋긴 하지만
스티커나 끈, 비닐 포장등이 좀 과하다 싶을때도 있어 낭비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그렇다고 실속만 챙겨서 물건만 덜렁 들어있으면 또 맘스패키지 특유의 정이 안느껴질것 같고.

6월의 맘스패키지

쇼핑/지름 2010.07.04 18:22

맘스패키지가 드디어 일년을 맞이했다.
6월이 12번째 패키지인데 작년 가을부터 시작한 내겐 10번째 패키지.
번창하세요. 꾸벅.




제일 먼저 눈에 띈건 여행 정리 보관함.
이게 대체 뭔가 싶었는데 펼쳐보니 지퍼백이 한뭉큼.
안테나샵 제품인데 크기별로 14개가 들어있다.
여름은 휴가철, 피서철, 여행철...
떠나고 싶구나..
나도 여행짐을 쌀때 종류별로 천가방이나 비닐쇼핑백에 넣은후 캐리어에 차곡차곡 넣는다.
정리나 사용의 편의도 있고 공항에서 무언가를 산뒤 가방에 넣을때
안의 내용물이 남들에게 보이는 것이 싫어서 그렇게 한다.
특히 속옷같은것.
그래서 불투명한, 색이 있는 지퍼백도 같이 구성하면 좋을것 같은 상품이다.




이번달도 제제파크에서 수입하는 제품이 하나들어있는데 독일산 홀스래디쉬다.
개봉후 1개월내에 먹으라는데 내겐 몇개월전에 산 홀스래디쉬가 있어서 이건 언제 먹을지 모르겠다.
내가 마트에서 산 홀스래디쉬도 독일산인데 칼 퀴네사 제품으로 5~6천원 한것 같다.
정제수나 소금, 오일, 산화방지제등이 들어있긴해도 겉모양은 홀스래디쉬 갈아놓은 모양새인데
샤멜제품은 약간 크림처럼 보인다.
하지만 당장 먹을것이 아니니 뜯어서 확인하고 싶지는 않음.
홀스래디쉬를 좋아하긴하는데 나의 식생활로는 이걸 집에서 먹을 일이 극히 드물다.
주로 연어를 먹을때 홀스래디쉬와 양파를 잔뜩 얹어 먹는데
마트에서 냉동 훈제 연어를 사다가 집에서 해동시키는데 비린내가 나서
가끔 연어가 먹고 싶으면 샐러드 부페를 가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했다.
소시지 종류도 딮 소스에 찍어먹지 얹어먹는 형태는 영 불편하고.




이번달의 차는 마일드 레몬 후르츠 티.
레몬보다는 사과나 파인애플, 파파야등의 과일이 많이 들어있어서 단맛이 날것 같다.
지난달에 받은 차는 사이다 냉침을 해서 먹어봤는데 꽤 괜찮았다.
사이다의 탄산때문에 차를 넣는순간 쏴아하고 기포가 올라오면서 차가 우러나는데
하룻밤 둘 필요없이 4~5시간이면 마실만한 상태가 되었다.
사이다가 원래 설탕물이니 단맛을 보강해줘서
히비스커스등이 잔뜩 들어간 신맛의 차는 냉침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냉장고에 두고 마시니 꽤 오래 마실수도 있고.
난 탄산음료 안마시는데 냉침하느라 정말 오랫만에 사이다를 사봤다.
이번달의 차는 두가지 방법으로 마셔봐야겠다.




이것은 그 유명한 라무네!
고풍스런 병 디자인이지만 내겐 외계인으로 보인닷!


비닐 포장을 벗기고 유리 구슬을 똑 떨어뜨리면 목부분에 걸리는데 더더욱 외계인 같아져버렸다.
레모네이드라 하기엔 신맛이 적은 밍밍한 맛이지만 뭔가 옛날의 맛이라는 느낌.
내가 이런 느낌이니 일본사람들에겐 정말 그리운 맛일듯.
하지만 탄산음료는 역시 내겐 버겁다.
아까부터 조금씩 마시고 있는데 아직 반도 못마셨어.

2010년 5월의 맘스패키지

쇼핑/지름 2010.05.29 14:57
어제 도착한 이달의 맘스패키지는 갯수나 양에선 다른 달에 좀 밀리는 감이 있지만
뭔가 굵직한 것들이 들어있다.



맘스패키지에서 제작한 Star anise 접시와 독일 WMF 디저트 포크.
둘이 사이즈가 딱 맞는다는 느낌이다.
저 접시에 담아 저 포크로 먹을 디저트가 하나 들어있었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약간의 푸른기가 도는 흰색 접시다.
스타 아니스는 한자로 말하면 팔각이라는 향신료.
여덟개의 꼬투리가 별모양으로 생겼고 중국 요리에 많이 쓰이는데 나도 사진으로만 봤다.
접시에 By Lotus Seed라고 써있는데 디자인 하신분 이름이 연자씨라고...
디저트 포크와 잼 나이프 중 하나가 랜덤으로 들어오는 모양인데 잼 나이프였으면 더 좋았을걸.
포크는 많지만 잼 나이프는 없어서 하나쯤 갖고 싶거든.




이건 got milk 초콜렛맛 빨대.
6g짜리 10개가 들어있다.
위 아래로 구멍이 나있으므로 우유컵에 빨대처럼 사용하면 된다.
우리집엔 우유가 없어서..하나 그냥 뜯어먹어봤는데 딱딱하다.
역시 따뜻한 우유와 함께 먹어야하는 제품.
Got Milk가 캘리포니아의 우유 마시기 캠페인 슬로건이라는데 그동네 애들도 우유 잘 안먹나...
사실 나도 흰우유는 별로다.
특히 차가운 우유 먹으면 바로 탈나서.
하지만 커피우유같은건 무척 좋아하지..



이달의 차는 위타드 오브 첼시의 썸머 스트로베리.
냉침으로 마시면 좋다는데 우리집에는 사이다가 없어서 아직..
청량음료는 좋아하지도 않고 배달음식에 껴주는 콜라는 화장실 청소용으로 쓰는데
일부러 사이다를 사러 나가야겠구나..
히비스커스나 로즈힙이 주성분일 경우 신맛이 나서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딸기가 들어가서 좀 나을것 같다.

몇주전 신문기사를 보니 원래 딸기는 요즘이 제철이라더군.
하우스에서 생산되는 딸기가 많다보니 점점 딸기 출하가 빨라지고
이젠 일년 내내 마트에서 딸기를 살 수 있지만 원래 딸기는 5월부터라나.
맘스 레터에 여름 딸기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를 생각해서 쓰셨던데
썸머 스트로베리라는건 이 시기에 수확한 딸기를 말려서 여름에 마시기때문에 붙은 이름이 아닐까한다.
어렸을때 친척들과 차를 타고 가다가 딸기밭이 보이길래 내려서 딸기를 사먹은 적이 있다.
딸기의 씨때문에 움푹 파인곳에 송화가루가 잔뜩 끼어있었는데 씻지말고 그냥 먹으라고 하셨다.
송화가루가 날리는 철을 생각해보면 자연상태에서 재배되는 딸기는 역시 5월이구나.

2010년 4월의 맘스패키지

쇼핑/지름 2010.04.27 20:43


이달의 맘스패키지가 배달되었다.
유기농 면 수건, 황사대비 마스크2개, 스위스미스 코코아, 미니 러스크.




포장이 일본풍이다.
사진보다는 좀 더 누런색인데 표백안한 이런 색이 신뢰가 간다.
피부에 닿는 느낌도 괜찮다.
예전에 온 유기농 면 손수건은 아기인 조카쓰라고 줬다.
사실 손수건은 내가 사용하기엔 크기가 너무 작아서 애매했다.
이번에 온 수건은 일반 수건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인데 내가 세수 수건으로 써야지.
한신 타올 제품.



오늘 황사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비는 둘째치고 바람이 쌩쌩불어서 너무 추웠다.
내일은 비가 더 온다던데..
심한 황사때문에 더 추운가싶다.
난 마스크 귀찮아서 안하는데 안경을 쓰는 것도 한 이유다.
입김이 나면 안경이 뿌옇게 흐려지고 귀에 안경과 마스크를 같이 걸치면 꽤나 불편하다.
내 마스크는 대부분 엄마가 가져가시니 드려야겠다.
산에 가실때 쓰시라고.



이건 너무나 유명한 스위스미스 코코아.
옛날옛적에는 해외여행 다녀오는 여자들이 꼭 사가지고 왔다던 전설이 있다..
난 단 음료는 별로 안좋아하는데 코코아 좋아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은 것 같다.
의외로 남자들이 좋아하는 듯.
탄산음료도 톡 쏘는 맛에 가려져서 그렇지 당도가 높은데 탄산음료도 남자들이 더 많이 마시는 것 같고.
달달한 주전부리들을 사는 사람중엔 여자 비중이 높지만 먹는데는 딱히 여자 비중이 높지 않다고 본다.
한잔만 타먹고 다른 사람 줘야겠다.
나도 간만에 맛은 봐야지.



수입원이 제제파크인데 이 회사가 주로 독일제품들을 들여오나보다.
맘스패키지에 독일 제품들이 하나씩 들어있을때가 많은데 다 이 회사가 수입원이더라고.
이건 아기들도 먹는다는 과자.


미니 식빵 모양의 귀여운 러스크다.
달지 않고 기름지지도 않고 바삭바삭하다.
희미하게 단내가 나는데 정체를 모르겠다.
소화가 불편할때나 가벼운 식사로도 먹는다는데 오늘의 내가 딱 그 상태.
아까 점심먹은거 다 토하고 저녁은 죽 반공기 먹은지라
따뜻한 생강차와 함께 과자를 먹었다.

2010년 3월의 맘스패키지

쇼핑/지름 2010.03.24 19:33

반년만에 써보는 맘스패키지 관련글.
매달 블로그에 올리면 맘스패키지가 조금이라도 홍보가 되지 않을까싶지만 난 게으르니까..
6개월 기간이 끝나서 연장했는데 이번이 아홉번째 맘스패키지고 내겐 일곱번째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가격이 조금 올랐지만 그 이상이 담겨서 오니까 뭐.



튼튼한 박스도 좋지만 이 맘스패키지 스티커가 정말 정말 귀엽다.



겉의 종이도 연두색, 설명서 제목도 연두색.
봄이구나.
열어보니 먹을것이 한가득.
이렇게 먹을것만 온적이 있었던가?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이것.
좀 놀랐지만 맘스패키지니까..라며 납득이 가는 시래기.
유기농 건무청 시래기로 80g이다.
다양한 조리법이 있다는데 우리집은 시래기 청국장외엔 먹어본 기억이 없어.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작두콩이 시장에 잔뜩 나오고 아버지가 아는 곳에서 사오셔서 줄창 먹었는데
사실 내 입맛에는 별로였다.
크다보니 콩껍질도 두껍고 단맛이 없고 텁텁.
그건 얼룩덜룩했는데 이건 뽀얀색이라 맛도 다를라나.
설명글을 보니 영양소가 많아서 크기만 콩의 왕이 아니네.




이런 천연 조미료는 만들기가 귀찮은데 이렇게 남이 만들어주니 좋네. 헤헤.
조금 집어서 미냥을 줘봤더니 환장을 하고 먹는다.
원래 해물로 만들기도 했지만 토판염을 넣어서인지 살짝 짠맛이 나서 더는 안줬다.
하지만 손바닥이 닳도록 핥아대고 있어..
우리 고양이가 좀...입맛이 고급스럽달까 몸에 좋은 것을 좋아한달까...
다른 고양이들이 먹는 순대나 간같은 것은 전혀 안먹고 피자, 사탕, 딸기도 관심없고
내가 먹는 한약이나 생식을 좋아하거든..
하지만 언니는 이걸로 국수를 해먹을까 생각중이란다.
고양이에겐 소금이 좋지 않다해서 일부러 저염멸치를 먹이는데 네가 좋아한다고해서 이걸 줄 수는 없잖니.



35년 전통의 수연소면.
소면 공장에서 면 만드는 것을 보면 쭉쭉 늘어나는게 정말 신기한데 이것 역시 손으로 늘인것.
일본에 수제 소면이 많은데 오히려 일본에 수출한다는 것을 보면 상당한 품질의 국수인것 같다.
내일 점심은 국수를 먹을까..



실은 맘스패키지 상자를 열면서 커피가 들어있길 바랬다.
어제 커피가 다 떨어졌는데 나가서 사오려면 너무 귀찮아서리.
하지만 이건 신맛이 우수하다는 케냐AA.
흑...나는 신맛나는 커피가 취향이 아니거든.
하지만 아쉬운대로 일단 한잔 마셨다.




수제초콜렛카페 디핑의 초콜렛 2종.
화이트 초콜렛에는 크랜베리가 들은것 같다.
약간 느끼한 화이트 초콜렛보다는 에스프레소 초콜렛이 내 취향.
바삭한 겉속에는 크림타입의 초콜렛이 들어있는데 이건 더 먹고싶어.

10월의 맘스패키지

쇼핑/지름 2009.11.16 18:49
도착한 것은 10월 말이지만 이제서야 쓰는건 내가 게을러서고.
9월과 포장지는 같은데 이번에는 노끈이 제대로 붙어왔다.
9월달에는 배송중 벗겨진 것이 아닌가 싶다.

10월의 맘스패키지는 십전대보차와 현미, 월병, 탄산수.
언제나와 같이 손으로 쓴 카드도 들어있다.
가을인 10월의 주제는 풍요.





가을하면 쌀을 추수하는 계절.
유기농 거대 배아 현미가 왔다.
쌀로 만든 밥이라면 한국인의 주식이지만 사람마다 취향이 달라서
진밥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된밥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잡곡밥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흰쌀밥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옛날 옛적 못살던 시절에는 기름기 흐르는 부드러운 흰쌀밥이 부자들이나 먹는 것이었다지만
현대인들은 건강을 생각해서 일부러 잡곡밥을 먹는다.
백미는 쌀눈이 떨어져나가니 현미가 건강에 좋다며 초등학교 시절에 배우잖아.
동네에 폐암 환자인 할아버지가 계신데 흰쌀밥을 드신다길래 다들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사실 우리 아버지도 잡곡밥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어머니는 일부러 잡곡밥을 하신다.
그래서 이 쌀은 부모님 집으로.
우리집이야 다섯 가지 이상이 섞이니 확 눈에 띄지는 않지만 다른 것보다 눈이 커다란 쌀이 보이면
이게 그것이로구나 하며 먹었다.
난 현미밥만으로 해먹고 싶었지만..분량상 그렇게 밥을 하기는 힘들어서..



십전대보탕은 많이 들어봤지만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다.
몸에 좋다는 건 대체적으로 맛이 없어서..난 몸에 좋다는건 어지간히 안먹거든..
탕이라 하면 오래동안 끓이는 것이고 차라고 하면 뜨거운 물을 부어 얼마후 마시는 것이니
받고도 이걸 대체 어떻게 먹어야할지 감이 안잡혔다.
그래서 갑당약초 홈페이지(http://www.kapdang.com/) 에 들어가봤는데 먹는 방법이 어지간히 귀찮다.
여긴 1700g 짜리를 파는데 재료를 씻은후 각 재료를 1/10씩 나눠서 부직포에 담아 물 2L에 끓이래..
그럼 10회분씩 나눠서 포장하여 팔던가..
게다가 식구가 적으면 2L를 언제 다 먹어.
더 적은 양을 끓이기 위해선 아무래도 저울이 있어야할텐데
우리 어머니 세대만 해도 저울 같은거 없이 음식 하시잖아.
나는 비누랑 화장품 만든답시고 사놓은 0.1g 단위의 CAS 전자 저울이 있는데 이건 정말 드문 경우고
제과, 제빵에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집에 저울 없을 거다.
맘스패키지에서 일회분씩 일일이 포장을 하셨는데 일회분이 50g쯤 된다.
이제 회원도 많이 늘었으니 천개도 넘는 걸 며칠동안 하셨을텐데 정말 힘드셨겠다..

50g이니까 대충 컵 3개 분량의 물을 주전자에 넣고 같이 끓였다.
약불로 30분간 달이니 온 집안에 약 냄새가 퍼지는데 이 상태가 며칠을 갔다.
주전자를 제대로 세척하지 않아서인지 나중에 커피물을 끓이는데도 약 냄새가.. 
감초가 들어있어서인지 생각보다 쓰지 않았다.
여하튼 몸에 좋다니 이틀동안 꾸역꾸역 마셨다.
2회분이 들어있어서 하나와 부직포는 어머니 드렸는데 보리차 끓이듯 물 많이 넣고 끓여 드셨다고 한다.

십전대보차라고 하면 재료가 10개가 들어가야할 것 같은데 갑당 약초 홈페이지 보니 11개다.
체질을 가리는 인삼 대신 하수오, 대추, 감초를 넣었다하니 그럼 원래는 재료가 9개인 건가?
사이버 경동 시장을 몇번 이용해봤는데 국산 한약재는 중국 한약재에 비하면 매우 비싸다.
갑당약초의 십전대보차는 11가지 재료중 9가지가 국산이고 계피는 베트남산, 감초는 중국산이다.
계피같은 향신료는 아무래도 날씨 더운 동남아 산이 향이 더 좋을 듯 싶고
감초는 워낙 수요가 많으니 국내산으로는 감당이 안될것 같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월병!
추석날 아침 TV에서 중국의 추석 풍경을 보여주며 월병이 나왔는데 어찌나 땅기던지!
이번 추석때는 중국에 있는 동생친구가 가져온 월병을 먹었는데 내 취향이 아니었다.
열대 과일의 향이 확 퍼지는데 빨간것과 초록색의 정체불명의 재료가 들어있었다.
그 통조림 체리인가 했는데 중국 제과의 월병 재료를 보니 귤껍질인 듯.
하지만 난 과일를 익히는 음식에 넣는걸 별로 안좋아하거든.
게다가 깨가 많이 들어있어서 깨 씹히는 맛만 났다.
중국 파견 경험이 있는 동생도 이건 저가 월병인것 같다고 하고.
도향촌 월병을 주문하려고 전화했는데 계속 안받아서 주문도 못했다.
그래서 월병이 왔길래 너무 기뻤다는...뭐 그런 이야기.




찾아보니 월병의 제조처인 중국제과는 인천 차이나 타운에서 유명한 곳이었다.
개당 단가가 2800원이던데 일반 빵이랑 비교하면 비싸지만 재료와 만드는 수고를 생각하면 결코 비싸지 않다.
요즘 메이저 브랜드의 피자 한조각에도 4천원 정도의 가격은 나오는걸.
견과류가 많이 들어있어서 먹을때마다 부서져 떨어진다.
깨와 귤껍질이 들어있지만 전에 먹은 것만큼 과하지 않고 향도 진하지 않고.
그래도 오리의 각인 효과인지 도향촌 월병이 더 맛있다는 생각이 든다.
견과류가 16가지가 들어가던가..그리고 라드를 써서 포만감이 장난 아니다.
공복시 1/4 쪽을 먹은후 나와 팀 아가씨가 깜짝 놀랐을 정도였거든.

월병이란걸 처음 알게 된건 펄 벅의 대지를 읽었을 때였다.
번역판에 따라 오란이라고도 하고 아람이라고도 하는 주인공의 아내가
시집온 다음해에 전 주인마님께 인사 드린다며 월병을 만든다.
쌀가루와 돼지 기름으로 만든 그 월병은 부잣집에서나 먹는 비싸고 귀한 것으로
자신들이 먹을 음식이 못된다고 한다.
쌀과 돼지 기름으로 만든 음식이 대체 무슨 맛일지 상상이 가지 않았는데
라드가 들어간 도향촌 월병을 먹는 순간 알 듯도 했다.
아람의 월병은 내가 먹은 월병과는 다르겠지만.



11월 초의 언젠가에 맘스패키지에서 전화가 와서 주소 확인을 하고 10월 패키지가 잘 배송되었냐고 했다.
유리병이 들어있어서 물어보신 것 같은데 포장이 잘 되있어서 무사했다.
그래서 생각난김에 그날 후기를 써야지 했는데 또 며칠이 지났네..
그 유리병이란 탄산수.
유럽에 가본적도 없고 페리에도 먹어본 적 없고 거기다 탄산 음료도 안좋아하는데
단맛이 안나는 탄산수는 좀..끌리는 맛이 있네.
이게 자꾸 먹으면 중독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는데 그러기엔 난 가난하거든.
지난번 감기사탕의 수입원인 제제파크에서 수입하는 5000년 된 광천 암반수.
병이 참 예쁜데 꽂아둘 꽃이 없어서 슬프군.



9월의 맘스패키지

쇼핑/지름 2009.09.24 21:16

웹서핑하다가 맘스패키지(http://www.momspackage.com/)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받기 전엔 알 수 없는 아이템들이라니 무엇이 들어있을지 궁금해하며 사는 복주머니 같은 느낌.
그냥 그정도라면 굳이 가입할 생각이 안들겠지만 글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
따뜻하고 정감있는 성품에서 나오는 차분함과 친절함이 느껴져서 일단 6개월분을 신청해보기로 했다.
이달 신청은 9월 15일 자정까지인데 15일 저녁에 서둘러 가입.


늦게 가입한만큼 배송도 제일 늦지 않을까해서 이달 말에나 오겠지 하고 있었는데 오늘 도착했다.
인터넷 쇼핑을 많이하다보니 누런 박스가 덜렁 오는 것에 익숙한데
이건 파란 종이로 포장되어 있고 스티커도 파란색.
역시 선물용으로 보내도 괜찮겠다 싶다.




상자를 여는 순간 커피 냄새가 났다.
아까 일리 커피 달달 털어서 마셨는데 사러 나가기가 귀찮은 참이었다.
이렇게 기쁠수가!
그리고 오늘 계속 기침하고 있었는데 감기 사탕까지!
이렇게 딱 맞춰서 오기도 힘들거란 생각이 든다.
미국 항공우편같은 멋진 종이는 맘스패키지 설명글이고 그위는 이번 패키지 설명글.
내 고유넘버가 적힌 카드 뒤에는 손글씨로 메모가 적혀있다.
카드는 무려 갈라파고스 섬에서 왔어...^^
스티커나 포장도 귀엽고 전체적으로 정말 따뜻한 정성이 느껴지는 패키지다.



커피는 자블럼(http://www.jablum.co.kr/)에서 로스팅한 파푸아 뉴기니 커피로 드리퍼도 2장 같이 왔다.
여태까지 시도한 원산지 커피는 그리 취향이 아니었는데 이건 단맛이 뛰어난 커피라니 기대중.



독일 유학간 선배언니가 감기때문에 약국에 갔더니 약사가 사탕먹으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해준적이 있다.
이거 독일 사탕...^^;;
그러고보니 미국은 감기에 아이스크림 먹으라고 한다던가.
하나 우물우물하며 아세로라 맛? 이라고 생각했는데 천연 체리맛이라는군.




50g 짜리 유노하나 비누.
유노하나 파우더는 주황색인데 물에 풀면 형광색이 된다.
비누는 또 색이 틀리네..



귀엽게 포장된 유기농 수건은 더 주문해서 아기인 조카 쓰라고 줄까 생각중.
유기농임을 주장하는 제품이 많지만 정작 믿을만한 제품은 드물다.
뽀얀 하얀색 천이거나 이쁜 색으로 염색이 되었다면 의심스러울테지만 누르스름한 것이 더 신뢰를 준다.




뚜껑을 여니 레몬과 라임의 상큼한 냄새가 살짝 났는데 진한 향은 아니다.
지금 사용중인데 언뜻언뜻 향이 나는 정도.
콩으로 만들었다고 해서 놀랐는데 생각해보니 제일 흔한 식용유가 콩기름이잖아.
소이트리(http://www.soytree.com/)에서 선물로 준것이라는데 단가가....만원이 넘어...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