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노 마르코

식생활 2008.09.21 17:13
방문일 : 2008.9.21

도노 마르코는 천안에서 스파게티를 가장 잘한다고 소문난 집.
야우리 백화점 건너편 던킨 도너츠 골목으로 주욱 들어가면 오른편에 "d"가 쓰여진 노란 간판을 볼 수 있다.
인테리어는 단순한데 하얀색으로 통일한 내부에 화분으로 공간구분을 해놓았다.
여기서 소개팅을 하는 분들도 있던데...
여긴 맛집이지 소개팅 장소로 적당한 식당은 아니다.

몇달만에 가니 메뉴판이 바뀐듯.
딸려나오는 새우스프도 궁금한 참에 라비올리를 주문하니 재료가 없단다..
사실 라비올리 주문하는 사람 별로 없을거라 생각되지만..
정확한 이름은 까먹었는데 여하튼 게살 크림 소스 링귀니로 변경.
친구는 여전히 파세 스파게티 주문.
스파게티는 보통 11000~12000원 정도의 가격대.

샐러드와 마늘빵, 피클이 먼저 나오는데
샐러드 드레싱은 약간 짭짤한 드레싱으로 변경되었고 마늘빵은 지난번보다 상태가 좋다.
그리고 오이 피클과 할라피뇨, 단무지 몇쪽이 한접시.
마늘빵이 크진 않아도 2쪽 다 먹으면 스파게티 먹기가 조금 힘겹다.

친구가 게살이란게 맛살 나오는거 아니냐고 했는데 
보통 회전 초밥집에서 게살초밥에 쓰는 그 게살도 아닌 진짜 게살이 나온다.
브로콜리와 날치알이 올려져있고 소스는 약간 진득한 편인데
다 먹고 난 후에도 소스가 되직해지지 않고 그상태 그대로.
뜨겁게 나오기때문에 고양이 혀인 나는 좀 식혀먹어야 한다.
그래서 불은 탓인지 지난번보다 면이 더 삶아진 듯하지만 괜찮은 수준.

파세 스파게티는 비주얼이 완전 짬뽕인데 맛도 약간 매콤하다.
하얀옷을 입은 날은 이런 음식 먹을때 더더욱 조심해야한다. 
국물이 지난번보다 조금 더 매워지고 조금 더 되직해진듯.
풍성한 해산물 사용은 그대로.
그리고 스파게티 그릇밑에 커다란 받침 그릇을 주는게 마음에 든다.
소스가 묻은 스푼이나 포크를 두기도 편하고 해산물 껍질을 놓기도 편하다.

아웃백의 투움바 스파게티도 사랑하지만 스파게티는 역시 도노 마르코.
재료를 아끼지 않는데다 면의 삶은 정도가 적당하고 맛도 모양도 정갈하다.
접객솜씨도 좋은편.

야우리 백화점 중식당 "홍콩" - 중국냉면 & 게살새우볶음밥

식생활 2008.07.20 02:30
방문일 : 2008.7.19

야우리 백화점 6층에 위치한 중식당.
중국 냉면은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데 여름 메뉴로 판매중이라 하여 첫방문.
주말이라 가족끼리 온 방문객들도 있으나 대부분 2인 손님.
저녁시간이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 대기표를 준다.
하지만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고 대기석도 편안하다.

깔끔한 인테리어이며 유리창벽이라 시원스레 밖이 보이지만
워낙 익숙한 곳이라 사실 이동네에서 볼만한 풍경은 없다. ^^;;
메뉴판 상태나 종업원들의 접객솜씨가 좋은편.
중국냉면과 게살새우볶음밥을 주문했다.
중국냉면은 7천원, 게살새우볶음밥은 6천원.

얼음이 잔뜩 낀 육수에 달걀, 고기, 새우, 해삼, 오징어, 오이가 고명으로 나온다.
고명이 가운데 일렬로 늘어선 모양이 예쁘다.
고기는 오향장육일듯하나..식사제한중이니 친구에게 전부 넘겼다.
달걀도 넘겨야하는데 잊어버려서 그냥 남겼다.
그러면서 육수는 먹는 나는 대체 뭐람...
이제 살만하니 식사제한이 느슨해진다.
새우는 작아도 통통했는데...무미...
해삼, 오징어도 뭐 그냥 씹는 감을 즐길뿐 역시 무미...
찬 육수에 담겨 있어서 그런지 맛을 모르겠다.
누런 빛이 나는 면은 쫄깃하면서도 서걱서걱한 식감이 재미있다.
나눠먹다 보니 힘들어서 잘라달라고 할걸 하고 후회.
땅콩소스가 한덩어리 들어있는데 바로 풀어먹는 바람에 원래 육수의 맛은 모르겠지만
새콤한데 땅콩맛이 살짝 나는 것이 감칠맛이 있어 자꾸 들이키게 된다.
겨자 용기를 따로 주는데 난 패스.

게살새우볶음밥을 주문하면서 과연 게살이 나올 것인가 시판 게맛살이 나올 것인가 했는데
보통 초밥에 사용하는 게살과 통통한 새우가 밥위에 박혀있다.
하지만 역시 무미..
오늘 내 입이 이상한건가 원래 재료 맛이 그런건가 모르겠다.
달걀이 고르게 밥알에 붙어있다던지 불맛이 난다던지 그런건 잘 모르지만
밥알이 잘 부서지는 것이 잘 볶았나보다 했다.
냉면과 같이 내오느라 식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좀 더 따뜻하게 내왔으면 싶다.
좀 심심했는데 짜장에 비벼먹으면 간이 맞을지 모르겠으나 짜장을 먹을 수 없으니 패스.
먹지 말아야할 음식이 너무 많아 외식때 괴롭다.
곁들여진 짜장은 양이 좀 적어보였고 짬뽕국물도 작은 그릇에 나왔는데 아주 빨간 그런 짬뽕은 아니었다.
이것도 맛을 보지 않아 평을 할 수가 없군.

기본 반찬은 단무지와 깍두기인데 별로 맛은 없다.
짜사이를 내주면 좀 더 중식당스러울텐데.
기본 제공되는 차는 너무 우렸는지 약간 쌉쌀하긴 했어도 먹을만하다.
따로 부르지 않아도 떨어지면 계속 서빙해주니 편하다.
여름이라 차게 주는 것 같은데 오늘같이 비오는 날 냉면까지 먹으니 차는 반잔도 못마셨다.

다시 방문하면 아마 또 냉면을 먹을것 같지만 다른 음식도 괜찮게 나올 것 같다.
장소가 장소니만큼 캐주얼한 분위기로 입점한것 같은데
어른들과 함께 왔을 경우 다른 식당보다 우선시 될 만한 곳이고
가격대도 괜찮고 분위기도 깔끔해서 야우리 식당가중에서도 갈만한 식당이다.
접객 서비스는 제일이 아닐까 싶다.


덧붙임)
다른 분 블로그 보다가 홍콩이 식약청 2008년 2분기 합동점검 위반업소 명단에 올라간 것을 봤다.
혹시나 했는데 주소가 야우리백화점과 일치하는 것을 보니 홍콩 맞는 것 같다..
글 게시일이 7월 2일이니 내가 방문했을때는 시정되었을 것이다.
위반 내역은
식품접객영업 시설기준 위반 - 폐기물 용기 뚜껑 미설치.
식품접객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 출입, 검사 등 기록부 미보관.
관련 뉴스는 여기.
http://kfda.korea.kr/kfda/jsp/kfda1_branch.jsp?_action=news_view&_property=b_sec_1&_id=155303677&currPage=2&_category=

봉평장터 - 메밀총떡, 메밀막국수

식생활 2008.07.16 00:58

방문일 : 2008.7.5

천안시 유량동에 위치한 음식점.
유량동은 대중교통이 불편한데다 점심 시간 이전에만 그 부근을 지나다니므로 그동안 가보지 못했다.
S양과 점심 뭐먹을까 하다 막국수가 어떠냐고 하니 매우 반기기에 바로 결정.

봉평장터는 천성중학교 맞은 편인데 길가가 아니라서 진입로를 지나치기 쉽다.
초행인 우리는 대체 어디로 들어가야 하냐며 동네 한바퀴를 돌고..
천성중학교 맞은 편에 버스 정류장 표지판이 있는데 바로 그 골목으로 들어가면 된다.
독립건물이며 주차장이 넓다.
점심시간을 넘긴 2시 경인데 차도 많고 사람도 많고..
유명한 집 맞구나...

수육과 석갈비 바베큐도 팔지만 봉평장터라는 이름답게 여기는 메밀음식으로 유명한 곳.
메밀막국수, 메밀냉면, 메밀총떡이 각 6000원이다.
원래 막국수를 먹으러 간거지만 엄마가 메밀총떡 사오라고 하는 바람에 우리도 맛을 보기로 했다.

둥글게 말린 총떡이 5개로 가운데를 잘라서 내온다.
따끈하고 매끈한 메밀총떡을 한입 깨무니 약간의 쫄깃함이 느껴진다.
속에 무언가 들긴 들었는데 영 부실한 듯하여 펼쳐보니 잘게 다져진 무언가가 얇게 발라져있다.
고기가 좀 들어간것 같고 달걀과 양배추, 혹은 양파가 아닐까 싶은 색인데
이런거 구분할 수 있는 미각이 아니라서...
속이 별거 없는데도 희한하게 이게 맛있다.
이 얼마 안되는 속이 도톰하게 부쳐진 메밀전과 어우러져 부드러운 식감을 준다.

몇년전 회사 근처의 농협앞에서 열리는 장터에서 처음 메밀전병을 먹어봤다.
그것 역시 속은 별거 아니어서 배추 김치담을때 사용하는 양념된 무 같은것이 헐렁하게 들어있었는데
꽤나 마음에 드는 맛인지라 다른 사람도 데리고 여러번 사먹으러 가곤 했다.

회사 이전후 먹을 기회가 없었는데 얼마전 중앙시장에서 비슷한 것을 팔기에 하나 샀다.
김치와 당면이 속으로 들어있었고 메밀전 색이 좀더 짙었던 것 같다.
벌건 속재료에도 불구하고 매우 싱거웠고
옛날 맛있던 기억과 비교되어 다시는 사먹지 않겠노라 했다.
이걸 한개 2천원주고 샀다는게 좀 슬펐다.


메밀총떡 반개를 먹으니 메밀막국수가 나왔다.
그릇안에 메밀 사리가 두덩이로 나오는데 한쪽은 양념장이 얹어져있고 한쪽은 사리만 있다.
이게 이 집의 특색.
한쪽 사리를 비벼 먹은뒤 육수를 부어 남은 사리를 먹으라고 벽에 써있다.
양념장은 장이라기보다는 다데기라고 하는게 맞을것 같고 김이 올려져있다.
반찬은 무절임과 김치.
내 입에는 김치가 간이 센데 막국수와 같이 먹으면 어울린다고 S양이 말했다.
결국 난 새콤한 무절임만 주로 먹고 S양은 김치만 주로 곁들여 먹었다.

비빔막국수 한 사리를 먹은뒤 육수를 달라고 하니 주전자를 주신다.
아 근데 이게....
다시다 맛일세....OTL
수육을 하는 집이니 당연 육수겠지만서도...
으음....
어쨋든 다데기와 섞이면 다시다 맛은 안났다.

면이 끊어질때의 치감은 질기지도 아주 부드럽지도 않게 적당했고
다데기가 기본적으로 새콤달콤한 맛이 약하니
취향에 따라 조절하면서 먹을 수 있다.
난 나오는 그대로 먹는 스타일인데 조금 싱거웠다.
푸짐한 편은 아니라서 많이 먹는 사람은 사리를 추가하거나 메밀총떡등을 곁들여야 양이 찰 것 같다.

미각도 예민하지 못한데다 메밀향을 느낄 수 있는 후각도 갖지 못한 사람이라
메밀 음식 전문점 다운 메밀함량인가는 따질 수 없다.
막국수가 먹고 싶은데 보쌈집에서 파는 쟁반막국수밖에 대안이 없는지라
천안에 이런 음식점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뿐.


다 먹고 난뒤 메밀총떡 하나를 추가 주문하고 남은것과 함께 포장했다.
몇시간 돌아다니다 왔는데도 미지근하게 온기가 남아있었다.
시간이 지나니 좀 맛의 차이가 생겼는데
식당에서 먹을때는 겉에 기름기가 자르르했고 쫄깃함을 느낄 수 있었으나
집에 가져와서 미지근할때 먹으니 기름기가 줄고 부드러움만이 느껴졌다.
엄마에게 며칠전 중앙시장에서 먹은것과 비교할 수 없다고 하니
전문점인데 당연한게 아니냐고 하신다.

막국수는 별 임팩트가 없었는데 메밀총떡 먹으러 다시 가고 싶다.

율촌 냉면

식생활 2008.07.16 00:38
방문일 : 2008.7.15

신촌 현대백화점 정문에서 오른쪽 옆이므로 금방 찾을 수 있다.
E양이 냉면 먹자며 간곳인데 E양이 자주 찾는 음식점이라고.
지나가다 보기도 했고 이름도 많이 들어봤지만 방문은 처음이다.

생각보다 크진 않았는데 가게의 반은 신을 벗고 들어가는 곳이고 반이 테이블석.
오후 4시가 넘었는데도 테이블 좌석은 거의 다 손님이 앉아 있다.

물냉면을 주문했다.
얼음 육수에 냉면사리, 배 한쪽, 달걀 반개, 오이, 양념장이 얹어서 나온다.
색을 보니 칡냉면인것 같은데 면발이 매끈하고 양념장을 풀고 떠먹은 육수는 새콤달콤.
난 매운 것 못먹는데 양념장이 빨갛다해도 매운맛은 없다.
식초와 겨자는 원래 안넣지만 기본적으로 새콤한 맛이라 필요 없을 듯.
E양의 취향이 이런 냉면인지라 을밀대 냉면을 싫어했구나...

주문하면 바로 냉면이 나오고 테이블마다 통에 가위가 하나씩 들어있어 취향에 따라 사용.
난 혹시 양념장이 옷에 튈까하여 한번 잘라먹게 된다.
반찬은 무 초절임 한 접시.
물냉면과 비빔냉면은 5천원.
회냉면과 김치전등이 있으나 고려 대상이 아니었으므로 가격은 보지 않았다.
더운 여름날 새콤하고 시원한 냉면이 먹고 싶다면 방문할 만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