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잡담 2014.10.29 21:08
처음 노래를 들었던 1988년을 기억한다.
밤 늦은 시간에 음악도시를 들으며 웃음을 참지 못하던 나를 기억한다. 
추운 날씨에도 앞자리를 놓치지 않으려 몇 시간씩 기다리던 날을 기억한다. 
젊은 시절은 이미 오래 전에 끝났다고 말해왔지만 이제 나의 청춘이 진짜로 끝났음을 느꼈다.

건강이 좋지 않은 몸으로 앞으로 반평생을 어떻게 살아갈까
과연 평균 수명만큼 살 수나 있을까 하는 생각은 누군가에겐 사치일지도 모르겠다.
혹시 내가 준비하지 못하고 떠날 때를 위해 유언장이라도 써놓아야 하는 것일까.
우울한 날들이다.